2018. 06. 10.
허브와 풍뎅이.
안성에 사는 조카와 함께 나들이를 했습니다.
계획된 나들이가 아니였기 때문에 특별하지만 가까운 곳을 급하게 찾아보게 되었고 즉흥적으로 찾아가기로 결정한 곳은 <허브와 풍뎅이>었습니다.
안성에서 30분 내에 갈 수 있는 곳입니다.
학교나 단체의 체험을 하는 곳 같아서 개인이 체험이 가능한지, 주말에도 방문이 가능한지 전화문의를 해보았습니다.
다행히 주말에는 일반 개인 손님들에게 개방을 하고 있다고 하여 출발!
의외로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갔고,
"여기가 맞는 건가? 한적한 레스토랑 분위기이네~"
첫 이미지였습니다.
이곳은 식사가 가능합니다. 스파게티와 돈가스만 있습니다.
핫도그처럼 간식거리도 있긴 합니다.
점심시간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식사를 하고 옆에 있는 건물 안으로 갔습니다.
인당 입장료 2,000원씩을 내면 밖에 염소에게 먹일 건방을 줍니다.
체험으로는 "곤충 표본 만들기"나 "곤충 그림이 들어간 배지 만들기"체험이 있었는데 배지 만들기는 3천 원, 곤충표본 만들기는 만 오천 원인가?
비싸다고 할 생각도 안 했습니다.
그보다도 아이들이 곤충에 애정이 깊지 않아서 만들고 싶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곳에서는 장수풍뎅이 애벌레도 판매를 하는듯 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어떤 아이가 키우던 것을 가져와 잘 자라고 있는지 조언을 받고 있었거든요. 또 어떤 아이는 자주 왔었는지 저희에게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애벌레와 사슴벌레를 잡아보라고... 그래서 건물 안에 있던 거북이도 만져보고 사슴벌레, 애벌레를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뱀이나 이구아나들도 있고, 뱀의 허물들도...
한편에는 시끌시끌한 앵무새들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넓은 공간이 아니지만 아이들은 알차게 둘어보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푸르르고 꽃도 피어 있었고 자연친화적입니다.
입장하면서 받았던 건빵을 염소에게 먹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이런 것들을 아주 즐거워합니다.
동물들의 수나 종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적당히 둘러보기에 좋았습니다.
체험장이 따로 준비되어 있었지만 주말이라 한 적 했고, 체험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옆에 있던 잔디밭에서 뛰어놀다 보니 체험장으로 사람들이 따라가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부터 뭔가 체험을 하겠거니 예상을 했지만 우리 아이들은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기에 그냥 밖에서 한참 뛰어놀다 돌아왔습니다.
자연친화적이고 한적하게 다녀오기 좋았습니다.
같은 장소이더라도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서 즐거운 곳일 수도 있고 재미없던 곳일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활동적인 조카는 잔디밭에서 뛰어놀았던 것이 가장 좋았고 딸과 아들은 거북이와 사슴벌레를 만져본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안성에서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으로 가깝고 체험이 가능한, 남자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허브와 풍뎅이> 방문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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