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가볼 만한 곳(음향에 관심있는 사람에게 추천)/ 이경순 소리박물관


2018. 06. 10.
이경순 소리박물관.

<허브와풍뎅이>에 다녀오던 길에 삼죽에 있는 <이경순 소리박물관>에 잠시 들렀습니다.
결혼 하기 전, 출퇴근 길에서 입구 안내 간판을 항상 보았었습니다.
궁금은 하지만 막상 가지지 않았던 그 곳을 이제서야 아이들과 함께 갔습니다.

예전에 자주 가던 <허브마을>을 지나서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가면 나옵니다.
이곳은 동아방송예술대학교의 건물 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박물관이지만 아주 소규모입니다.

이경순 소리박물관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촬영 세트 건물의 한 켠이기 때문에 찾아 들어가는 길이 "여기로 가는 건가? 가도 되는 건가?" 이런 불안한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원래 학생들이 없는 곳인지 주말이어서 없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촬영을 준비하는 듯한 사람들 몇몇 만 보였습니다.

불편하지만 기대감을 가지고 찾아 간 곳에서 반갑게 반겨주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박물관과 전시품에 대해서 친절히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한 바퀴 둘러보고 '박물관이 왜 이렇게 작아'라고...
솔직히 10살 이하의 아이들에게 이곳은 흥미 있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이경순 소리박물관

저도 규모에 살짝 실망을 했지만 개인의 소장 용품들로만 박물관을 채워 놓았다는 것과 음향 분야에서 사라질 수 있었던 기기들이 전시되고 관리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습니다.

이경순 소리박물관

안성 가볼 만한 곳으로 꼽히고 있지만 저처럼 어린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실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경순 소리박물관>이 주체로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방문하기에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방송과 음향, 음향기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가볍게 둘러보기 좋은 곳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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